봄 소풍, 가을 소풍, 수학여행, 졸업여행, 가족여행 등... 많은 사람이 여행에 추억을 만들기 위해 누구와 함께 가느냐 부터 ~ 어디로 가느냐 까지, 여행은! 우리 삶에 밀접하게 자리 잡아 사람들에 마음을 기대에 부풀게하고, 기쁨과 즐거움 행복과 추억을 만들어 주고는 걸 넘어 지친 삶에 활기와 에너지를 불어 넣어 다시 뛰게 하는 원동력이 되게 한다.
“ 얘들아! 6시 50분이야 늦지 말고, 신분증 꼭 챙겨 오고, 썬크림 듬뿍, 썬글라스는 필수, 먼저 도착한 사람 좋은 자리 맡아 놓기, 김밥 커피 과일 과자 각자 맡은거 알쥐?
여행에 대한 설렘으로 전날부터 분주히 카톡에 문자가 올라온 온다.
드디어 D-day 이른 새벽에 일어나 친구들을 위해 과일 도시락을 준비하고 mbc도착 내가 1번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한 친구는 일찍 와 여행사에서 떡과 물, 인원체크를 하고, 한 친구는 그 사이 먼저가 자리를 맡아 놓고, 전날 모두가 여행에 설렘으로 밤 잠을 설치고 밤 늦게까지 주고받던 카톡문자가 효력을 발휘한 듯하다.
우리는 고딩 친구들... 4명이 함께 여행을 준비했다.
각자가 바쁘다는 핑계로 한참동안 연락 없이 지내다 우연히 기회가 닿아 여행을 계획했다.
학창시절엔 모두가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이 생활하고 같은게 참 많은 사이 였는데 이제는 다른게 너무 많은 사이가 되어 버렸다.
한 친구는 직업상 여행 내내 햇빛을 피해 자외선과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 했고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며 넘 힘들어 하는 친구를 향해 “야! 저 체력 어쩌면 좋아 그러게 평소에 운동 좀 해”
나 또한 사무실에선 “도” 소리 밖에 못 내던 음을 “솔”톤으로 올려 신이 나 있다.
우선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청명한 날씨다. 5월에 푸르름과 높고 파란하늘
풀 내음, 바다 내음, 흙 내음이 섞여 우리에 코끝을 간지럽히는 '바람에 언덕'을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걷고,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을 꼭 읽고 와서, 한달 만 아무도 살지 않는 외도라는 섬에 이 친구들과 갇혀 있었음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외도 섬 출항 중 다도1호 선장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우리들을 “빵”터트렸다.
“외도에서 주어진 시간은 1시간 반, 다시 이배에 타지 않고, 다른 배를 잘못 타면 집에 못 돌아오고 필리핀이나 다른 나라로 팔려 갈수 있으니 조심 하세요”
“친구들 돌아올 땐 꼭 다른배 타자 이 대로 필리핀으로 떠나는가야” 콜
위트와 유머가 많고 배려가 있는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이여서 더욱 좋았던 여행
내가 처음 언급한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어디로 떠나느냐’ 이번 여행은 둘 다 성공한 것 같다. 친구들 사랑해!~~~~~
마지막으로 이렇게 친구들과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올수 있게 도와준 투어mbc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