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 드디어 우리 가족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그날--!!
아침 9시가 되어도 안 일어나던 우리 두 딸들도 새벽5시에 번쩍 눈을 뜨고 다시 한번 여권을 확인하며 설레는 마음과 부푼 마음을 가지고
전주 mbc투어로 향했다. 우리 4인 가족 전체가 해외를 나가는건 처음이기에 더 더욱 기대를 했다.
일본-일본 두딸들이 노래를 불러 선택은 했지만 사실..이 더위에 힘들텐데 하는 걱정도 앞섰다.
룰루랄라--우리는 청주공항에 도착했고 여행사에서 준비해준 따뜻한 정이 담긴 떡도 한조각씩 받아들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사카 오사카--어렸을때 오사카에 대한 괴담도 많았는데 우리딸들한테 물어보니 지금도 그 오사카 괴담은 돌고 있다고 한다.--신기하게도--
아마 다들 아실꺼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 오사카에 우리 가족이 도착했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과 눈인사도 하고 우리는 일본에서의 바쁜 일정속으로 빠져들었다.
우리나라와는 조금은 다른듯한 사찰..사슴공원..사슴이 사람을 보고도 도망을 안간다. 늘 사람들과 같이 살아온듯..너무나 자연스러워 우리가 놀랄정도로 아무렇지
않은 사슴들.--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톤보리 관광.
우리 두 딸들의 눈이 내눈까지 번쩍 뜨이는 돈키호테 쇼핑센터...일본 가기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사전답사를 해놨기에 쇼핑이 쉬울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정신이 없었다.뭐가 어디있는지 모르니 쇼핑목록은 많이 적어 갔는데 막상 내손에 쥔건..별로 없었다.
다음에 다시한번 가면 쇼핑은 제대로 할 수 있을것 같다. ㅋㅋ
둘째날!! 교토로 이동--노노미야신사. 대나무숲 등등--일본의 니시키시장. 게이샤의 촬영지인 후시미이나리타이샤--
TV로 보던곳을 우리 가족이 거닐고 있다니..더운 날씨때문에 등줄기에서 땀은 나지만 기분좋은 땀이 었다.
점심으로 먹은 일본식 정식..소식을 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조금 조금씩 정결하게 담겨진 음식. 음식은 비교적 담백하니 자극적이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생선을 도막내어 판매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생선머리따로..배부분 따로..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벌써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 우리는 일본식 선술집에서 맥주를 한잔하며 너무나 짧아진듯한 밤을 즐겼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술집..이곳은 가리비 1개.새우튀김1개.큰조개구이1개..이런식의 메뉴였다. 낯선 메뉴에 서투른 주문으로 즐긴 오붓한 맥주한잔.
아--다시 한번 그곳에서 맥주한잔을 즐기고 싶다.
세쨋날, 기대되는 오사카성 방문의 날..
시간이 좀 더 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오사카성에도 나의 땀을 흘리며 열심히 걸었다.
바쁜와중에 짬을 내어 먹은 명란마요네즈타코야끼--그 뜨거운 날씨에 그 뜨거운 타코야기를 호호불며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지금생각하니 또 군침이 돈다.
그거 사먹느라 울 가족은 11시까지 버스로 오라고 했는데 열심히 뛰어 버스에 도착했다. 늦지는 않았다는 --
이번 여행을 계기로 우리 가족은 또다른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오늘도 우리부부는 열심히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