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MBC를 통해 주왕산 트레킹/주산지 당일여행을 여행후기 당첨자 상품권으로 계획해 놓고, 거리상 쉽지 않은곳이기에
우리나라 3대 암산 (설악산, 월출산, 주왕산)중 가장 완만한 청송의 주왕산에 매력은 이미 검색등을 통해 푹~~빠질수 있었다.
노오란 단풍나무가 노즈넉한 대전사의 포근함이 먼저 여행자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제1폭포 (용추폭포)를 시작으로 절구폭포, 용연폭포까지.. 차례로 등산객들 앞에 한폭의 수채화처럼 나타나주어 다른 여느 산행과는 또다른
웅장함과 가슴트이는 시원함을 선사하여, 태백산맥의 해발 720M의 암산임으로 인한 정상까지의 산행이 허락되지 않음을 위안받을수 있겠구나...
싶었고,, 연화봉, 시루봉 ,향로봉, 관음봉, 나한봉, 옥녀봉등의 산봉등의 수려한 풍경으로 조화를 이루는 각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그곳에서
가끔은 삶이 버거워 휘청거릴 때 조용히 어깨를 기꺼운 마음으로 내어주고, 사심 없는 마음으로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괜찮은 사람에게서의 큰 위안처럼..
그럴 수 있겠구나... 미리 행복하고 .. 이른새벽부터 멋진 소울친구 영은과 함께 전주MBC를 향했다.
짧아서 더 아름다운 계절! 가을 을 실감케나 하듯,, 40인승 버스를 가득메운 오색단풍빛의 여행동반자들의 웃음꽃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김두현 기사님의 실로 박수를 자아내는 노련한 운전솜씨와 탑승여행객들에 대한 세심한 안내 멘트들..그리고,
노시영 대리님의 인솔자로써의 책임감등은 다시한번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주왕산을 향한 도로는 이미 많은인파들로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대형관광버스들이 유난히 넘쳐나 내심,,예정대로의 여행코스는 불가능할 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김두현 기사님의 용병술?!^^ 이 아니였다면 주왕산 주차장으로의 진입도 사실 어려운 상황이 실제로 펼쳐지고 말았다.
결국,, 오후2시 까지의 주왕산트레킹 3시간30분소요 자유시간은 거의 반토막이 났고, 나와 영은은 어떻게 해서든 제1폭포인 용추폭포 까지의 아쉬운 계획을 목표로
거의 뛰다시피한 달리기트레킹을 강행해야만 했다^^
와~~~~~~~!! 약속되어진 짧은 시간이 정말 너무 야속할 만큼의 순하디순한 맑은빛의 차별화되는 주왕산의 노오란단풍,,낙엽들은 마치..
"그동안 힘든일, 속상한일 많으셨지요?! 다 내려놓고 돌아가실 때에는 가벼운 걸음으로 가세요...
제가 받아 순화시킬께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속삭이는듯 차라리 달콤했다.
퐁퐁 피어난 당단풍과 떡갈나무 잎 너머에 병풍바위들의 기골장대한 모습들...
주왕산 제 1폭포 용추폭포가 시작되는 바위사이 산책길 검푸른 바위덩이는 등산객들의 고개를 모두 하늘향하게 만들었고,
절벽 꼭대기에 청학과 백학 한쌍이 둥지를 틀고 알콩달콩 사는모습이 질투스러워 사냥꾼이 그만 백학을 거두고 슬픔에 잠긴 청학은 둥지를 맴돌며 슬피울다 사라졌다는 전설의
어쩐지 슬픈 학소대에 서서 각자의 시름을 승화시키는 모습들..
특히나 완만한 주왕산길의 은혜로 휠체어을 타시는 분들또한 이 아름다운 용추협곡의 장관을 바라볼 수 있는 풍광이 나는 정말 경이롭고 감사하기까지 했다.
용추협곡을 가로질러 용추폭포 앞 깊고도 너른 옹달샘은
누군가 파아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깊고 파란 물... 동화속 먼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가기를 했었을까?! 싶었다.
아.....! 그러나,, 이 아름다운 기적같은 풍광앞에서 절구, 용연폭포가 머지않았음을 알리는 이정표 앞에서 나랑영은은 현실에 굴복하며
아쉽고 섭섭한 이별을 하고, 발길을 되돌려 황급히 차량으로 되돌아 와야만 했다.
정말이지,, 도로상황과 현지상황을 십분 고려해 여행자 40인 전원의 마음이 우리둘 마음 같았다면..
차라리 입구에서부터 주차장이여서 도저히 관광이 불가피했던 주산지를..(물론 주산지 또한 명소중 명소 이지만) 포기하고
주왕산에서 애초 계획했던 3시 20분 집결을 했더라면... 장거리 달려와 어렵사리 만난 주왕산의 명소들을 모두 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애타도록 안타까웠지만,, 단체 움직임 이란 이름이 있기에.. 차마 의견도 내지못하고 접어야만 했다.
ㅎㅎ 그렇지만,, 아직 남겨져있는 선물같은 우리들의 보배로운 시간들에 몸과마음의 행복을 위한 자신의 투자만 있다면
우린 언제나 청춘이니까...^^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의미와 즐거움을 주면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점에 포커스를 맞추고ㅡ, 요즘 어이없는 대형사고들에
포커스를 맞추어 볼때,,
특히나 단풍철 수많은 인파속에서 안전운행을 힘겹게 안전하게 해주신 김두현 기사님께 특별히 더욱 감사한 마음이 컸다.
그리고,, 앞으로 살면서 더욱더 노력해서 남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이기적인 언행등은 정말이지 삼가해야 하겠다는 다짐도 덤으로 하게 되었다.
이번 의미로운 여행에도 큰 도움주신 투어MBC에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