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로 하는 국내여행은 처음이었다.
그 동안 국내여행은 자가용을 이용하였다.
이 번 가족여행을 제외하고 제주여행은 두 번 있었다. 모두 자가용을 가지고 간 여행이었다.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두 아들과 함께 넷이서 mbc란 방송국을 믿고 국내여행은 처음으로 패키지 여행을 간 것이었다.
이 번 여행은 정말 불쾌했고 전주 mbc에 실망했다.앞으로 국내 패키지 여행은 가지 않으려 한다. 특히 mbc투어는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목포-제주간 배로 왕복하는 2박 3일(9.15 ~ 9,17) 일정의 가족여행을 처음 실망시킨 것은 숙소와 호텔식 조식이다.
말만 호텔이지 전주 모텔도 아닌 여관수준보다 못한 숙소와 먹기 난망한 조식은 우리를 여행객으로 취급한 것인지 의심스러웠다.
제주에 도착하자 현지 가이드가 연휴로 여행객이 많아 예약한 숙소가 열악하다는 얘기는 했지만 이렇게 열악할지는 정말 몰랐다.
여행담당자가 현지 숙소를 답사하고 조식을 먹어 보고 계약을 했는지 아니면 현지 여행사를 믿고 위탁계약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mbc 브랜드에 먹칠한 것이다.(우리나라보다 훨씬 열악한 2009년도 라오스 패키지여행 때의 숙소, 식사 보다 질이 형편 없었음)
두번 째 여행객을 불편하게 한 일이다.
우리 일행(37명)은 9월 17일 오후 5시 제주항을 출발하여 목포항에 밤 9시 45분경에 도착하였다.
제주 현지 가이드 말에 의하면 배에서 내려 출구로 나가면 좌측에 큰 거울이 있는데 그 곳에 모여있으면 버스가 올거라고 했는데 큰 거울도 없었고 버스도 안보여 버스 승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버스 위치를 알아보고 찾아가니 버스 옆과 앞에 트럭이 주차하고 있어 버스는 잘보이지 않아 찾아 헤메였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차를 주차해 놓았으면 여객선 출구에서 안내판이라도 들고 여행객을 인솔하도록 하는게 정상이 아닌가요? mbc투어는 이런 불친절이 정상인가요? 여러번 다녀온 해외 패키지 여행에서도 겪어 보지도 못한 불친절과 mbc투어 시스템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세번째 여행객 편의를 묵살하는 승무원에게 실망한 일이다.
우리 가족 4명은 전주완주 혁신도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9월 15일 전주 mbc를 출발하여 전북경찰청, 서전주ic를 거쳐 목포로 향했습니다. 오는 날(9.17) 목포에서 늦게 출발하여 전주 mbc에 9. 18일 새벽 0시 40분경에 도착했는데 그 전에 목포 갈 때와 같은 코스겠지하고 기사님에게 바로 서울로 출발해야 하는 사람이 있어 서전주 ic 지나면 바로(혁신도시 입구) 내려 줄 수 없느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가관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중간 하차는 안된다고 했으면 충분히 이해하는데 서울에서 내려오는 차량이 많아 서전주 ic는 밀려서 김제ic로 나간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무슨 얘기냐 이 시간에 서전주 ic에서 전주까지 차량이 많아 밀린다니 말이 안된다고 했으나 기사분은 처음에 서전주 ic로 가려고 했는데 그 곳이 차량들이 밀려서 김제ic로 간다고 고집하여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중에 한차례 승객분을 내려주고 mbc에 도착하여 여행객이 내리고 승용차를 출발하려 했으나 버스가 여행객 주차장 입구를 막고 승객들을 하차시키는 바람에 일찍 내린 여행객들이 출발하지 못하고 대기한 후 버스가 출발한 후에야 mbc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혁신도시 입구에서 내려 아들을 서울로 보내고 다음 날 mbc에 주차해 놓은 승용차를 가져오려 했으나 도중에 내리지 못해 차를 타고 혁신도시로 오면서 서전주 ic와 전주 mbc 사이에 도로의 한가함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촬영되어 있습니다. 도중에 내려준 사람이 한 명도 없었으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여러 관광객이 첫 번째와 두 번째 불평을 얘기했습니다.
이러한 불편도 참고 침묵하고 다음에 이용을 안하면 되지하고 참으려 했으나 표현을 하지 않으면 개선도 없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이 느낀 불편과 제가 느낀 불편한 점이 개선되리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저의 여행중 최악의 여행으로 추석 연휴를 보내게 된 것을 추억으로 한페이지를 장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