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흑산도 후기>
새해 첫 일출을 보기위해 여러 곳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TV에서 홍도 흑산도 광고를 보게 되었다..
홍도 유람선 위에서 보는 일출이라니.. 사람 많은 정동진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고민도 없이 남편이랑 홍도 여행을 예약했다.
여행 당일... 아홉시 출발이라 부담없이 MBC에서 목포를 향해서 출발했다.
두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목포에서 백반 정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1시에 출항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파도가 잔잔해서 멀미 걱정 없이 편하게 2시간 반을 달려 홍도에 도착했다.
방 배정을 받고 들어간 숙소.. 섬지역이라서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니 괜찮았다.
대충 짐을 풀고 몽돌해변과 전망대 위를 다녀오니 어느덧 해가 져물었다.
구름때문에 일몰을 볼 순 없었지만 내일은 부디 일출을 잘 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
저녁시간이 되어서 식당에 들어가보니 투어MBC 팀들만 특별하게 회정식이 나왔다!
다른 팀들은 개인 돈을 지불해서 회를 사먹어야 하는데 우리는 회가 포함이어서 만족스러웠다.
홍도에서 잡은 자연산 우럭회라니.. 꼬들꼬들하니 정말 맛있었다.
홍도에서 회는 진짜 꼭 먹어보길 바란다.. 자연산이라 육지보다 싸진않지만 육지에서 먹는 회보다 몇 배는 맛있는 것 같다...
남편이랑 간단하게 회에 소주 한 잔 하고 다음 날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기상해야 하므로, 일찍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새벽.. 유람선을 타기 위해 새벽 일찍 짐을 꾸리고 나왔다..
겨울 바다 위라서 추울 줄 알고 꽁꽁 싸매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춥진 않았다.
유람선을 타고 어느 정도 나가서 일출 시간에 맞춰서 잠시 정박했다.
드디어 고대하던 새해 첫 일출!..
구름이 껴서 해가 안보일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구름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내밀어줬다..
너무 멋있어서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물론 내 주변 사람들도..
새해 첫 해를 보면서 우리 가족들 올해도 무사히 몸 건강하길 빌며, 올해에는 우리나라에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눈부신 일출.. 장관이다..
각각 이름이 붙여진 기암괴석들에 대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해설해주시는 해설자분덕분에 2시간 반이 지루하지 않았다.
그림같은 홍도의 바위들을 보면서 계속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1월에 이렇게 날씨가 좋은 건 흔치 않다고 하던데, 정말 새해 첫 출발부터 운이 좋은 것 같다.
파도가 잔잔해서 동굴 안까지 유람선을 댈 수 있었다.
유람선에서 내려서 흑산도로 가는 배를 타기 전 남편이랑 해삼도 간단하게 한 접시..
역시 평소에 먹던 거랑 비교도 안되게 맛있다.
홍도에서 흑산도로 향하는 배를 30분 정도 타고 흑산도에 내려서 흑산도 일주 관광버스를 탑승했다.
꼬불꼬불한 도로 위에서 어쩜 그렇게 운전을 잘하시는지..
운전 뿐만 아니라 한 시간동안 흑산도에 대해서 계속 설명을 해주시는데 설명도 구구절절 막힘없이 잘하신다.
흑산도 아가씨비 건너편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버스에서 내려서 아구탕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목포로 돌아가는 배를 타기 전에 주변에 있는 건어물 시장을 구경했다.
말린 오징어, 홍어, 미역 등 다양한 건어물을 팔고 있다.
가족들 먹일 오징어랑, 미역 등을 사고 목포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다.
목포에 도착하니 한 상 가득 맛있는 저녁 식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회도 몇 점 있고, 찌개도 시원하니 맛있고 생선구이도 고소하니 맛있었다.
마지막 식사까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두 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MBC에서 해산..
홍도에서 맞이한 특별한 일출!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해서 올 한 해 좋은 일들만 가득할 거 같다.
전주에서부터 편안하게 홍도, 흑산도까지 잘 보고 잘 먹고 온 것 같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좋은 여행 소개해준 투어MBC에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상품 많이 소개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