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내적외적으로 약간 멀게 각인되었던 경상도!
그리고 부산이 예전부터 그리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 MBC에서 기회를 만들어주어
아침일찍 서둘러 6시20분에 도착하였다.
그 옛날 수학여행을 떠나는 여고생들처럼 아련히 밀려오는 설레임이 나를 더욱 업되게 만들었다.
용두산공원, 자갈치시장, 동백섬, 광안리, 해운대, 용궁사 등등을 가슴속에 새겨 놓으면서 투어버스에 첫발을 올렸다.
차창밖의 경칩을 앞둔 헤설픈 봄햇살을 뒤로뒤로 밀어내면서
마이산, 장수, 진주, 남해고속도로 그리고 목적지 부산에 도착했다!!
코끝에는 갯내음,, 귓가에는 경상도 액센트가 와닿는순간 외국같은 국내에 와있는 느낌이 들어
심장을 더욱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자갈치시장에서 데친 오징어를 아주 매운 초장에 찍어먹는 여유로움과
타지에서 와서 느껴지는 낯설음으로 국제시장을 투어하면서 밀면, 씨앗호떡을 맛보았다.
부산을 여행해본 경험이 없어서인지 전라도에서는 맛볼수 없는 색다른 맛이였다.
그리고 바다내음을 달고다니는 부산 남자들을 눈에 가득담으면서 눈을 바삐 움직이며
마침 시야에 들어온 해풍조기 한소쿠리를 샀다. 쑥대신 조기라니 부산에 어울리지 않겠는가?
전주의 덕진공원과는 그 느낌과 멋이 다른 용두산공원,,,
그 다음 코스로는 동백섬을 갔다.
전주의 승암산에도 동백꽃이 참 많은데 앞으로 동백산이라 불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그 다음 용이 뛰어오를거같은 이름하여 용궁사
저리 아름다운 푸른 산호 같은 바다에 면해있는 용궁사는 전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찰일것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향에서 이질감을 없에준 기사님과 가이드님의 합동과 그 따스함을 시종일관 연출하신 덕분으로
우리가 부산이 아닌 고향에서 투어를 하고있는가 착각하게해준 두분께 감사드리고 싶다.
다음에도 항상 그러하시길 기도하며---
Sweet 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