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때는 여행이 귀찮고 피곤하기만 하다는 생각에 집에서 쉬는 것을 더 선호하던 내가
어느날부터인가 시간이 되는 날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어린아이가 되어 버렸다.
국내 여행은 왠지 시시한거 같아서 해외여행을 가기를 바랬고 시간이 되는 되로 틈틈히 여행을 다녔다.
장기간의 시간을 내기는 직장생활을 하는 우리 부부에게 힘들었고 단기간의 여행이라도 가보자는 마음에
토요일이면 가보지 못한 국내 여행을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전주mbc텔레비전을 보던중 투어mbc가 눈에 들어왔다.
인테넷을 찾아 투어mbc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본 그날 나는 신세계를 경험했다.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을 버스를 타고 편하게 갈수 있는 곳이 많았다. 그날 바로 가까운 일정중
장사도와 외도 두군데를 바로 예약했고 숫자가 차지 않으면갈수 없을수도 있다는 말에
마음 졸이며 갈수 있기를 기다렸고 공교롭게도 3월 25일 우리 결혼기념일에 둘이서 장사도여행을 갔다
늦잠을 포기하고 6시 50분까지 투어mbc를 갔다. 어르신들이 일찌감치 나오셔서 앞자리를 다 채우고
뒤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아 나눠준 따뜻한 백설기와 함께 여행을 시작했다.
3시간을 달려 통영에 가서 제일 먼저 이순신 공원에 갔을때 생각지도 못한 풍경에 감탄이 나왔다.
너무 아름다웠고 전주에서는 보지 못한 나무들이 동남아에 간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침부터 꾸무래한 날씨는 구름과 해가 싸우고 있었고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아 감사했다.
통영시장에서 자유시간을 주었고 우리는 동피랑마을과 시장을 돌아다니며 점심을 먹고 아들 갖다 줄
통영에서 유명한 꿀빵을 사고 이곳 저곳을 휘젓고 다니며 구경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커피까지 마시고 장사도를 가기위해서 거제도에 갔다.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장사도에 갔을때는 개인이 만들어 놓은 해상공원을 구경하며
나중에는 사진만이 남는다며 둘이서 셀카도 찍고 마침 가이드님이 지나가셔서
부탁하여 사진을 찍었다.(감사해요~)
두시간의 여행이 맑은 날씨속에서 이루어졌고 사람이 만들어 놓은 자연과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자연을 만끽하며 기분이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두 시간의 여행이 너무 아쉬웠지만 배시간이 있어서 우리는 장사도를 등지고
올수 밖에 없었고 집으로 돌아왔다.
차를 갖고 가지 않은 것이 너무도 잘한 거 같다고 서로 얘기했다.
주차문제도 그렇고 편하게 왔다 갔다 할수 있어서 참 좋은 여행이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4월 8일 외도에 갈것이다. 이번에는 오빠 내외도 같이 가기로 했다.
투어mbc를 자주 이용해서 국내 여행을 섭렵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