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MBC
 
작성일 : 17-05-05 14:08
신혼여행처럼 다녀온 첫 해외나들이 ^^
 글쓴이 : 이상혁
조회 : 1,909  


  이제 내나이 마흡일곱!! 남들은 해가 바뀔 때면 매번 간다는 해외여행을 여지껏 한 번도 가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막연한 불안감에 꺼린 것도 사실이지만 우선 고등학교, 중학교 다니는 아들딸 학원비를 생각하면 선뜻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인터넷, ○○투어 등 가지고 있는 지식을 총 동원해 가장 저렴하면서도 만족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여행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텔레비전 속 투어MBC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클릭해서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 ~ 정답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던 것을 ㅎㅎ 일정, 코스 확인해보고 딱이다 싶어 출발이 아직 한 달 반이나 남았는데 덜꺽 계약을 해버리고 말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때가 애들 1학기 중간고사 시험기간인데도 ㅠㅠ 설레는 마음에 일정표를 뚫어져라 몇 번씩 살피고 또 살피길 한 달 반! 드뎌 가는구나하는 마음에 기분은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1시간 남짓 비행 끝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큐슈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다음날 첫 여정을 시작하는데... 새벽부터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급한대로 우의와 우산을 구입하여 첫 여정지인 벳푸로 향하였다. 차창 밖으로 내리는 빗줄기가 야속하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도 있고 해서 감상에 젖기도 하였다.

 

 벳푸의 대표적인 관광지 가마도지옥에 도착해 온천수 맛을 음미할 수 있었고 온천수에 삶은 달걀, 옥수수와 사이다는 환상의 궁합이었다. 다음 여정지 유후인마을은 말 그대로 일본 그대로의 전통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마을이었고 흡사 우리 전주 한옥마을의 그것과 비슷하였다. 있는 그대로 자연을 이용한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친근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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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산의 정기와 온천욕의 개운함이 느껴지는 아소팜 빌리지에서의 잠자리는 온몸의 찌뿓음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비온 뒤의 아침이라 활력이 느껴지는 신선한 공기를 맘껏 음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눈에 백내장 낀 것처럼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뿌엿한 시야를 주고 있는데 반해 여기는 아소산 주변 근처까지 시야가 확 트여 삼나무, 편백나무, 대나무가 각기 제 색깔을 자랑하고 있다.

 구마모토 연락선 체험 후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인 운젠지옥에 도착하여 자연 그대로의 온천지옥을 경험할 수 있었고 그리고 특별한 직업의식(?)이 발동하여 운젠소방대 앞에서 셀카도 찍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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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숙연해지는 평화공원과 원폭자료관이 있는 나가사키!! 이 곳은 짬뽕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일본 5대 야경을 중의 하나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시내 중심상가와 차이나타운을 방문하여 이 곳의 일원으로서 밤거리를 누벼도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환상적인 야경도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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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 날. 후쿠오카 타워 방문과 우리 각시가 제일 좋아할 쇼핑이 예정돼 있었다. 후쿠오카로 도착하기에 앞서 다자이후 텐만구을 들렸는데 여기는 만인이 우러러 보는 학문의 신을 모신 신궁으로 수학여행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 한다. 아마 여기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공부를 통한 입시와 출세를 중요시 하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발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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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타워는 서울의 남산타워와 높이가 비슷하지만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후쿠오카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모모찌 인공해변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자연과 함께 공존하려는 노력은 이 곳에서도 충분이 느낄 수 있다. 한중일 모든 사람들이 공존하는 캐널시티는 말 그대로 쇼핑의 천국!!~~ 없는 게 없다는 쇼핑품목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역시 상비약과 곤약젤리, 화장품 등 등 궂은 비와 긴 버스여행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정 중에 가장 눈이 반짝거리고 활기찬 얼굴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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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큐슈여행은 힐링과 변화가 필요할 때 제때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해준 뜻깊은 여행이었고 마치 신혼여행을 다녀온 듯 각시도 매우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함께한 목포 8, 공해유발자, 장가계 언니들 등 1호차 가족 모두 수고 많으셨고, 이런 시간을 함께 해준 투어MBC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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