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한 10월 가을 새벽5시 안개가 자욱했다

선착순 자리배정을 생각도 못한 우리 세식구는 각자 떨어진 자리에 앉아야만 했다.

왕복8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할수있을거라 기대는 새벽안개처럼 사라져버렸다

주말 고속도록는 예상대로 혼잡햇다

남이섬 도착 많은 인파에 유명세를 실감할 수 있었다

분명 한국인데 외국어에 자꾸 뒤를 돌아보았다

배에서 내려 제일 먼저 반겨준 청솔모들

길을 안내해주듯 가는곳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 주변을 멤돌았다

단풍이 푸릇함과 알록달록함이 어울러 초가을 멋을 보여주었고

키큰 은행나무 노란잎이 파란하늘은 더 파랗게 빛내주었다

숲속을 걸어 남이섬 한바퀴를 돌면서

각자 작품사진에 열을 올렸고 

소소한 대화에 웃음꽃을 피웠고

양손을 잡고 우리 세식구 간만에 같은 방향을 보고 나란히 걸어보았다

좋은 추억의 한페이지가 되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오후 3시반도착~

햇살이 짧아 아쉬었다

여기저기 자태를 뽑내는 꽃들과 한컷한컷 사진찍다

수목원 반도 돌지 못하고 돌아서며, “봄에 다시 오겠노라~”

혼자말을 했다

왕복 8시간이 넘는 버스탑승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몸은 가벼웠다

찍어온 사진들을 보며 며칠 더 마음은 남이섬에 있었다 소통을 위해 떠난 가족여행은 대 만족이다

잘 짜여진 일정과 여행신청 설명과 안내문자 등등 세심한 투어MBC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인사드립니다.